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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NATO 회원국에 재차 방위비 증액 요구

등록 2018-07-10 00: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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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 AP/뉴시스】 지난 달 29일 백악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국왕으로부터 유가를 내리기 위한 원유 증산 약속을 받았다고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석유수출대국인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경제위기로 OPEC는 세계 유가 안정을 위해 매일 100만 배럴을 더 생산하기로 약속했지만 미국내 유가는 계속 급등하고 있다. 2018.07.05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동맹국을 향해 방위비 분담금 확대를 재차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나토에 다른 어떤 나라보다 훨씬 많은 돈을 쓰고 있다"며 "이는 불공평하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취임한 이후 다른 국가들이 (분담금을)증액하고는 있지만 훨씬 더 많이 내야 한다"며 "독일은 (국내총생산 대비 분담금이)1%, 미국은 4%지만 나토는 미국보다 유럽에 훨씬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나토의 90%를 지원하고 있다"며 "많은 국가의 지원 수준이 약속한 2%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유럽에 대해 "유럽연합(EU)은 미국에 거대한 무역 장벽을 세워 1억5100만달러(약 1679억8750만원)의 흑자를 보고 있다"며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12일부터 2박3일 간 영국을 실무 방문한다. 이어 16일에는 핀란드 헬싱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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