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순자산 한달 새 9조원 넘게 감소…美中 무역전쟁 영향
등록 2018-07-11 14:40:17
부동산·특별자산·혼합자산 펀드↑주식형·파생상품 펀드·MMF↓
【서울=뉴시스】 김정호 기자 = 국내 펀드 순자산 규모가 최근 한 달 사이 9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국내 펀드 순자산은 54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555조8000억원)보다 9조1000억원(1.6%) 감소한 수치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증시에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이 감소하고 법인 반기 자금 수요에 따른 자금 유출로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도 큰 폭으로 줄어든 탓이다. 유형별로 보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83조3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2000억원(1.4%) 감소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61조5000억원으로 1조2000(1.9%)억원 감소했다. 800억원이 순유입됐으나 평가액이 줄어 순자산도 감소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21조8000억원으로 80억원(0.04%) 늘었다.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99조원으로 3600억원(0.4%) 증가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1조1000억원(1.3%) 늘었고, 해외채권형 펀드는 8000억원(8.3%) 줄었다. MMF는 법인 MMF 감소로 한 달 동안 12조3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된 탓에 순자산이 12조1000억원(10.2%) 감소한 106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파생상품 펀드 순자산은 48조원으로 같은 기간 2000억원(0.4%) 감소했다. 부동산 펀드 순자산은 68조4000억원으로 7000억원(1.0%) 늘었고, 특별자산펀드도 64조원으로 3조1000억원(5.1%) 증가했다. 혼합자산 펀드는 20조6000억원으로 7000억원(3.4%) 늘었다. 6월 말 현재 전체 펀드 설정액은 541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1000억원(0.9%) 감소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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