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기비판한 브레넌에 "정말로 나쁜 사람"
브레넌 "트럼프, 푸틴 호주머니 안에 있어"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신의 기자회견 발언을 '반역적'으로 비난한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향해 "나쁜 사람"이라고 공격했다. 폭스뉴스 측인 17일(현지시간) 방송전 공개한 일부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브레넌은 매우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CIA 국장으로) 일했던 당시에 일어났던 일들을 봐라. 그는 나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브레넌은 앞서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의 헬싱키 기자회견 퍼포먼스는 '중대범죄와 경범죄'의 문턱을 넘어선다. 그것은 반역일 뿐이다. 트럼프의 발언은 어리석을(imbecilic)뿐만 아니라, 그가 완전히 푸틴의 호주머니 안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공화당 애국자들이여, 어디에 있는가??"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는 16일 미러정상회담 기자회견 후 핀란드 헬싱키에서 이뤄졌으며, 방송시간은 17일 오후 8시(한국시간 18일 오전 9시)이다.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브레넌을 비롯해 연방수사국(FBI)의 피터 스트르조크 전 부국장, 제임스 코미 전 국장, 앤드루 매케이브 전 부국장 등 수사와 관련된 인물들이 의혹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일을 들여다보면 사기, 거짓을 보게 된다"며 "내 의견엔 이런 사람들이 정말로 나쁜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이민정책을 공격하는 민주당을 맹비난하면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끌어들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앙겔라는 수백만명이 독일에 오도록 허용하기 전까지는 슈퍼스타였다. 수백만명을 오게 하기 전까지는 그 어떤 선거에서도 대적불가능이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