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SA·사이버사령부, 러시아의 중간선거 개입 대응팀 구성
폴 나카소네 NSA 국장 지난주 직원들에게 조직개편 사실 밝혀NSA·사이버사령부, CIA 등 다른 연방정부기관들과도 협력 중
폴 나카소네 NSA 국장은 지난주 직원들에게 이 같은 조직 개편 사실을 알리면서, 두 기관들의 노력을 극대화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움직임은 백악관의 직접적인 지침이 없는 상황에서 두 정부 기관들이 스스로 러시아에 공격에 직접 대항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마이클 헤이든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나카소네와 다른 (정보기관)책임자들은 대통령 지시가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상황이 좋아질 만큼 충분한 것은 아니다. 러시아는 단순한 사이버 위협이 아니라 9·11 테러 이후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전략적 국가안보 위협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미 육군 사이버 사령관 출신인 나카소네 국장은 지난 4월 NSA 국장에 인준받았다. 그는 올해 초 자신의 인준 청문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러시아인들의)행동이 변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대가를 치르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혼란스러운 사실들 중 하나는 러시아를 포함한 미국의 적들이 "우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은 지난 13일 러시아 정보요원 12명을 2016년 미 대통령 선거 개입 및 정보 탈취 혐의로 무더기 기소했다고 밝혔다.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DNI)도 최근 러시아와 관련해 "경고등에 다시 빨간불이 깜박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2001년 9·11 테러를 당시 위험 신호와 비슷하다고 WP는 전했다. 코츠 국장은 16일에도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선거 개입 가능성을 경고했다. 나카소네 국장은 러시아의 사이버 활동과 관련된 NSA에 수집된 정보와 러시아의 활동을 좌절시키려는 사이버 사령부의 계획이 지금보다 더 잘 조정되기를 원한다고 WP는 전했다. 그러면 대통령이나 국방장관이 지시할 경우 포트 미드에서 NSA와 함께 있는 미군도 적의 컴퓨터 네트워크를 방해하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리처드 레짓 전 NSA 부국장은 "폴 나카소네는 훌륭한 지도자이고, '위기는 곧 기회'라는 것을 두 팀을 더 가깝게 만드는데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 사령부·NSA팀은 현재 연방수사국(FBI), CIA, 국토안보부와 협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