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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발언 해명…"러, 미국에 여전한 위협"

등록 2018-07-19 04: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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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의원들과 회의하기 전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2018.7.18.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미국 백악관이 러시아를 두둔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해명하고 나섰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 의도를 확인했다"며 "대통령은 러시아가 더이상 미국을 겨냥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백악관에서 "러시아가 여전히 미국을 목표로 삼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No)"고 답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아니라는 대답은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며 "대통령은 고맙다고 말한 뒤 질문에 대답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는 다시는 러시아가 선거에 개입할 수 없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여전히 러시아를 미국의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암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지난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진행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온 말과 함께 논란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설에 "나는 우리 정보당국에 대단한 신뢰를 갖고 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오늘 엄청나게 확실하고 강력하게 이를 부인했다"며 러시아를 두둔했다.

 이에 미국의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성명을 발표해 "러시아는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개입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우리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의 정보당국을 불신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그는 하루 만에 자신이 실언을 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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