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광화문광장 설계할 시민 150명 선발
서울시는 21일 광화문시민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이 발족식에 참석해 위원장과 시민위원 대표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다. 광화문시민위원회는 도시공간, 건축·조경, 시민소통, 도시재생, 역사·관광, 문화·예술 등 각 분야 50인 전문가 집단과 100인 시민대표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건축, 문화재, 도시공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온 김원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대표(전 광화문포럼 위원장)가 맡는다. 부위원장에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 중인 김기호 서울시립대 교수가 위촉됐다. 시민참여단 100명은 무작위 추첨됐다. 광화문포럼 참여시민 등 평소 시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시민을 중심으로 이달 2~8일 신청을 받아 무작위 추첨했다. 권역별·성별·연령별·광화문포럼 참여 여부 등을 고려해 적절히 배분했다고 시는 밝혔다. 시민참여단은 권역별(도심·동남 각 21명, 동북·서남 각 24명, 서북 10명), 성별(여 56명, 남 44명), 연령별(34세 이하 30명, 35세~49세 32명, 50세 이상 38명)로 고르게 분포됐다. 서울시 외에 주소를 두고 있는 시민도 15명 선정됐다. 기존 광화문포럼 참가자는 41명, 신규 참여자는 59명이다. 위원회는 4월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공동 발표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밑그림인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안)'을 구체화하는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조성 후 운영방안을 마련한다.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기본계획 주요 내용은 광화문광장을 지금의 3.7배로 확장하고 일제강점기 때 훼손됐던 월대와 해태상 등을 복원하는 것이다. 광화문시민위원회는 발족식 후 분과별 전문가 공동연수(워크숍)와 시민참여단 공동연수를 각각 열고 향후 활동방안을 논의한다. 25일에는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20층)에서 '광화문광장 조성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위원회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각계 목소리를 수렴해 내년 초 실시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내년 말 설계를 마무리하고 2020년 1월 착공해 2021년 5월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강맹훈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시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광화문시민위원회는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미래 청사진을 구체적인 계획으로 다듬어가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다양하고 활발한 논의과정을 통해 광화문광장을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광장으로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