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야구 주장 김현수 "10년전 경험, 후배들과 나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18일 소집돼 잠실구장에서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18일부터 22일까지 휴식일인 20일을 제외하고 잠실구장에서 훈련하는 대표팀은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난다. 2년 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올 시즌 KBO리그 무대로 복귀한 김현수는 정규리그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4 20홈런 101타점 95득점으로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수많은 국제대회를 경험한 김현수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돼 주장까지 맡게 됐다. 김현수는 "좋은 자리에 뽑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대표팀으로 뛸 때에는 개인적인 것보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을 한다"며 "꼭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제대회에서 수 차례 태극마크를 달고 뛴 김현수는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대표팀 막내였다. 10년이 흐른 현재 김현수는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가 됐다. 그간 국제대회에서 쌓은 경험을 전수하는 것도 김현수의 몫이다.
"오늘 소집해 선수들에게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며 "변수가 많은 것이 야구다.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니 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후배들에게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주장이어서 더 책임감이 생기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책임감은 나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 대표팀 모두가 가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