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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의 맛볼까]세상에 이런 쿠키가···성수동 '버클리 쿠키 앤 커피'

등록 2018-09-10 0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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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쿠키를 보면 누구나 입에 침이 잔뜩 괴면서 '맛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참자, 살찐다', '딱딱하겠지' 등 여러 이유로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한다.

하지만 이 집에 가면 그런 생각이 그저 선입관 내지 편견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바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 '버클리 쿠키 앤드 커피'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 2번 출구로 나와 아차산로 3길을 따라가다가 왕십리로 14길로 접어들어 직진, 새마을금고 사거리에 이른다. 횡단보도를 건너 상원 10길로 들어서 20m가량 가면 왼쪽에 있다.

유명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통해 판매되며 쿠키 애호가와 셀러브리티들 사이에서 이미 인기 높은 '버클리 쿠키'를 향긋한 커피를 비롯한 각종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버클리 쿠키의 인기 비결은 '특별한 쿠키'라는 사실이다. 보통 쿠키와 다른 점이 한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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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로 막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반죽부터 베이킹까지 하나하나 손으로 하는 수제 쿠키다. 주재료는 밀가루가 아니라 국산 찰 보릿가루다. 버터를 안 쓰고 포도씨유를 사용한다. 딱딱하기는커녕 촉촉하고 부드럽다.

흔히 사람을 살지게 만드는, 대표적인 빌런으로 '밀가루 음식'을 꼽는데 쿠키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나 이 집 쿠키는 저지방 고칼로리 건강 식재료로 잘 알려진 찰 보릿가루로 만들어 살찔 걱정이 없을뿐더러 건강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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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역시 동물성 지방인데다 칼로리가 높아 다이어트에 전혀 이롭지 않은 것이 사실이나 포도씨유는 일단 식물성이고 칼로리도 훨씬 낮다.

이 쿠키는 맛있는 것은 물론, 혀에 착착 감기면서 사르르 녹아내리니 하나를 먹으면 서너 개를 먹는 것은 기본일 정도다. 그런데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찔 걱정은 보통 쿠키를 먹는 것과 달리 그리 안 해도 되니 안심이다.

아무리 맛있어도 같은 종류를 먹어야 한다면 곧 질리게 마련이지만, 종류도 무려 10가지나 돼 선택 폭이 그만큼 넓다.

피스타치오·화이트 초콜릿을 함유해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피스타치오', 레몬 크림의 상큼함이 깃든 '레몬', 붉은 코코아 쿠키 위에 크림 치즈가 프로스팅돼 색다른 맛이 나는 '레드벨벳'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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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뿍 얹은 코코넛 가루가 고소함을 더한 '코코넛', 오레오 쿠키가 색다른 경험을 보장하는 '오레오', 벨기에산 초콜릿의 깊고 진한 달콤함이 살아있는 '브라우니 초코칩', 쌉싸름한 녹차의 깊은 풍미와 다크 초콜릿의 진한 맛이 조화를 이룬 '녹차 초코칩' 등도 준비된다.

아몬드·호두로 풍성한 식감을 연출한 '너츠홀릭', 짭짤한 프레즐과 달콤한 초코드리즐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맛의 '솔티 프레즐', 화이트 초콜릿·건크랜베리가 매력적인 맛을 자아내는 '크랜베리' 등도 선택을 기다린다.

쿠키를 좋아하는 젊은층은 물론 노부모를 모시거나 어린 자녀를 키우는 가정 등에 추석 선물용으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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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는 1층과 지하 1층 등 총 2개 층으로 이뤄졌다. 실내는 총 40평 규모에 1층 10여석, 지하 20여석이다. 특히 지하는 공간이 넓고 여유로워 인근 한양대 학생들의 데이트는 물론 그룹 스터디 장소로도 인기 높다.

쿠키는 종류에 따라 다소 달라 1700~1900원이다. 선물용은 종류별 1개씩 10개 세트 1만8000원, 2개씩 20개 세트 3만5000원이다. 많이 살수록 저렴해진다. 다만, 방부제를 안 넣으니 아끼지 말고 서둘러 먹어야 한다.

아메리카노 핫 3000원·아이스 3500원, 카페라테 핫 3800원·아이스 4300원, 카모마일 티 핫 3500원·아이스 4000원, 얼그레이 핫 3500원·아이스 4000원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일요일은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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