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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北 SLBM 시험장·무수단 발사장 그대로…언제든 발사 가능"

등록 2018-09-11 12: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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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미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위성발사장' 해체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장과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장 등이 건재한 상황에서 서해 발사장 폐기 약속은 무의미하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0일(현지시간) 지적했다.  기존 시설에선 언제든 미사일 발사와 엔진 실험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VOA의 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확인됐고, 그나마 해체 움직임을 보였던 서해 발사장에서도 한달 가까이 특별한 동향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VOA는 구글 어스에 공개된 '국립우주연구원(CNES)'과 '에어버스'의 6월1일과 7월25일, 8월27일자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이곳에 세워진 SLBM 사출 시험대가 모양과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군사전문가이자 위성사진 분석가인 닉 한센 스탠포드대학 국제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해당 시험장이 여전히 운용 가능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말까지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이용했던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장 경우도 해체 조짐이 전혀 없다고 한센 연구원은 지적했다.

따라서 이 시설들은 다시 이용될 수 있는 상태로 관측되며, (동창리) 서해 발사장을 대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VOA가 일일 단위로 위성사진을 보여주는 ‘플래닛 랩스(Planet Labs)’를 살펴본 결과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사실상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센 연구원은 발사대와 연료주입 건물도 그대로 남아 있다며, 과거 북한이 궤도식 구조물이 없을 때에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전력이 있는 만큼 현 상태에선 내일이라도 발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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