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은, 프란치스코 교황 평양 초청 뜻 밝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습니다'라는 초청의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평양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백두산 천지에서 김희중 대주교를 만난적 있다"며 "그 자리에서 김 대주교가 '남북이 화해와 평화의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걸 교황청에 전달하겠다'라고 말을 전달했는데, 그 말을 듣고 김 위원장이 '꼭 좀 전달해주십시오'라고 응답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정상회담 기간 중에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먼저 그런(초청) 제안을 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평화 번영에 관심이 많다', '김 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한번 만나보는 게 어떻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김 대주교가 천지 주변에서 김 위원장에게 '스위스에서 유학도 오래 했으니 관광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알 것이다. 북한의 자연경관이 수려하니 그 스위스에서의 경험을 살려서 관광사업을 하면 번창할 것이다'라고 먼저 김 위원장에게 얘기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향후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