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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교황 방북시, 교단 안팎 비판 클 듯"

등록 2018-10-10 08: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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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 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3일 (현지시간 ) 바티칸에서 제 15차 주교단 및 평신도 총회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성직자 성추행문제와 이에 대한 은폐로 공격당하고 있는 바티칸은 미국 법정에서도 고소를 당했다.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한반도 평화에 관심이 많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받아들일 경우 가톨릭 교단 안팎에서 교황에 대한 비판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교황이 중국 정부와 주교 임명안에 합의한 데 이어 세계 최악의 인권탄압 기록을 가진 북한 평양을 방문하게 될 경우 비판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WSJ은 또 바티칸과 북한의 외교관계가 없고 역대 교황들 중 북한을 방문한 경우도 없지만, 양측이 지난 수년간 비공식적 접촉을 해왔다고 전했다.

교황이 북한을 방문하게 될지, 또한 남북한 및 북미 관계의 개선을 위해 중재자 역할을 하고 나설지 여부는 아직 알 수없다. 다만 교황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지난 2014년 미국과 쿠바 간의 관계 개선을 위한 브로커 역할을 한 적이 있다. 또한 교황은 이미 여러차례 한반도 평화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WJS와의 인터뷰에서 "일련의 정상회담 이후 김정은의 외교적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며 "북한은 핵문제로부터 국제사회의 관심을 돌려 정상국가 및 평화 추구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얻으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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