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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북미 불신 단계, 신뢰구축 조치로 비핵화 대화 이어가야"

등록 2018-10-10 11: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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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협력 중요성 미국 충분히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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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18 외교부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10.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강지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비핵화 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북한에 대한 미국과 국제사회의 불신이라며 신뢰구축 조치를 취하면서 비핵화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10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청사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고 신뢰 기초가 없는 현 단계에서 북한이 핵 신고서를 제출할 가능성 있느냐'는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지금 단계에는 아직 불신이 상당히 존재하는 단계라 신뢰 구축 조치를 통해 불신의 벽을 무너뜨리면서 비핵화를 해야 한다"면서 "무엇인가 가능하다고 예단하는 건 어렵다. 어려운 협상 과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북미간 신뢰가 없는 상황에서 북한이 핵무기 위치와 제원,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위치를 밝히는 등 핵 신고 리스트를 제출할 것이냐'는 질문에 강 장관은 "쉽게 밝혀지리라고 생각 안한다"며 "오랜 시간에 걸친, 집중적인 북한과의 대화,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대답했다.

 강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과정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불신"이라며 "북한에 대한 미국, 국제사회의 불신을 넘어 비핵화 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고서 제출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야 된다"면서 "신뢰 구축을 기하기 위해 북한이 명시적으로 공약한 조치들을 취할 수 있도록 (미국이) 상응조치하면서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남북협력 중요성에 대해 미국이 이해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강 장관은 "평양정상회담의 비핵화 결과를 봤을 때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남북 협력 사업의 속도가 빠르다는 의견이 한국에 제시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남북) 협력 정책을 미국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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