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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조금만 기다려달라"…금리조정 여부에 '촉각'

등록 2018-10-18 09: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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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준비 필요하냐'는 질문에 '기다려달라'

한 시간 뒤 결과 밝혀져…금리 인상될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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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2018.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한 시간만 기다려주세요"

뜻밖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지 묻는 취재진에 이주열 한은 총재가 알 수 없는 미소를 띄며 이렇게 답했다.

18일 오전9시 금리 방향을 결정짓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회의가 끝난 뒤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발표된다.

이날 이주열 총재는 입을 꾹 다문 채 단호한 걸음으로 회의장에 입장했다. 이날 총재는 흰 셔츠에 베이지색에 가까운 옅은 갈색 넥타이를 멨다. 자리에 착석한 뒤에는 카메라를 보고 굳은 표정을 풀고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취재진이 "한 말씀 부탁드린다"고 요청하자 웃으며 "질문하면 답하겠다"고 응수했다.

"(금리 인상과 같은 뜻밖의 결과에 대비해)마음의 준비를 해야 되냐"는 질문이 나오자 알 수 없는 미소를 짓고는 한동안 답하지 않았다. 이어 헛기침을 한 뒤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한 시간만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

미국의 금리인상기조, 늘어나는 가계 부채 등으로 인해 한은은 금리를 인상할지 말지 진퇴양난인 상황이다. 회의장에는 전반적으로 심각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 총재보다 1분 먼저 들어온 금통위원들은 시종일관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일부 위원은 초조한듯 눈을 깜빡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시장 예측은 인상과 동결이 팽팽하게 갈린 상황이다.

한은은 이날 1시간 동안 회의를 한 뒤 금리 인상여부 발표한다. 이어 11시 20분 그 이유에 대해 이주열 총재가 직접 설명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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