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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주택시장 침체 심각'…올 HUG 분양보증 8년만에 최저

등록 2018-10-18 16: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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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까지 지방 분양보증 주택수 7만6565건

2010년 4만695가구 기록한 이래 최저치 전망

"부동산 양극화 해소 위해 정부가 나서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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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HUG로그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올해 9월까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 보증한 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경욱 의원(자유한국당)이 HUG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집계된 HUG의 지방 분양보증 주택수는 총 7만6565건이다. 상반기 5만4401가구를 기록한데 이어 7~9월까지 3개월간 약 2000가구 증가하는데 그쳤다.
 
 남은 2개월간 한달에 1만 가구씩 늘어난다고 해도 9만가구 수준에 그쳐 2010년 4만695가구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가 될 전망이다.

 민 의원은 "HUG가 분양보증을 해줘야 건설사가 분양을 할 수 있는 만큼 지방 분양보증이 적다는 것은 지방 주택시장의 침체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올해 비수도권의 입주예정물량은 21만호로 19만호인 수도권에 비해 많으나 지방 미분양주택은 증가하고 있다. 6월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6만2050가구로 이중 지방이 전체의 84.7%인 5만2542가구에 이른다. 5년만에 2.5배가 증가한 셈이다.

 지방 주택분양 저조의 원인으로는 주택가격의 하락이 꼽힌다. 또한 울산·거제 등 지역을 기반으로둔 산업침체와 금리상승도 시장을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민 의원은 "분양보증 주택수가 저조한 이유는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화에 주력하는 동안 지방은 철저히 외면했기 때문"이라며 "전국적으로 지방산업의 침체, 저출산고령화 등이 겹쳐 지방 인구가 줄고 미분양이 증가해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각한 만큼 지방 아파트 미분양 해소를 위해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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