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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사장 "채용과정서 친인척 거를 방법 없어"

등록 2018-10-18 18: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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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사장, 행안위 서울시 국정감사에 증인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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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2018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18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인사하고 있다. 2018.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은 18일 "현재 채용 과정에서 친·인척을 걸러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3월1일 1285명을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108명이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친·인척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시 산하다.

 가장 많은 유형은 직원 자녀였다. 모두 31명이었다. 형제 22명, 3촌 15명, 배우자 12명, 4촌 12명으로 분석됐다. 직원의 부모 6명, 형수·제수·매부 등 2촌 6명, 5촌 2명, 며느리 1명, 6촌 1명도 있었다. 

 권 의원은 "결과적으로 친·인척이 많이 채용된 건 국민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면이 있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채용과정과 내부사정 파악 과정에서 친인척 걸러낼 수 있는 방법이 있냐"고 문의했다.

 김 사장은 "없다. 지금 채용과정에서 블라인드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며 "가족관계라는 것을 알 수가 없다. 조사를 강제로 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은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재직 현황이 직원의 11.2%만 응답한 조사 결과여서 실제로는 이번 수치보다 해당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각 부서에서 99.8% 회신을 받은 결과다. 총 139개 부서를 조사해 137개 부서의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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