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의원 "국민연금공단 지방이전 목적 따라가지 못한다"
【전주=뉴시스】강명수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김광수(전주갑)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민연금공단 회의 개최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가 전주 이전을 완료한 지난해 3월 이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리스크관리위원회’는 모두 6차례 서울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공단 본부가 위치한 전주에서 개최된 사례는 단 차례도 없다. 또 기금운용직 채용 면접전형 인사위원회는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 후 한 차례도 지역에서 회의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이 위원회는 총 9차례 서울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2015년 6월 전주 이전을 완료했으나 국민연금 이사회는 서울에서 24회 이사회를 진행했다. 공단 본부에서 열린 이사회는 5회에 그치고 있다. 김광수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이 전주시대를 천명했지만 여전히 서울 위주의 업무 관행을 극복하지 못하는 것이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 흔들기의 빌미가 되는 측면이 있다”며 “이사장이 위원장인 회의조차도 본부에서 한 번도 열리 않았다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또 “채용면접을 비롯해 주요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은 서울 위주의 사고방식에 매몰된 것을 반증하는 일”이라며 “국토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시대착오적인 형태”라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