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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의원 "국민연금, 포스코 투자로 1조9000억원 손실"

등록 2018-10-23 13: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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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포스코 주식 비중 2%→현재 11%

주가도 76만5000원→최근 36만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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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김얼 기자= 국민연금공단의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가 23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연금홀(중회의실)에서 실시된 가운데 김성주 이사장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정호 기자 = 국민연금이 지난 10년 동안 포스코 주식 투자로 약 1조9000억원에 달하는 누적 평가손실을 본 것으로 지적됐다. 현재 포스코 주가는 국민연금이 최초 투자할 당시보다 70%가량 하락했다.

23일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07년 국민연금의 전체 보유주식의 약 2%였던 포스코 비중이 현재는 11%에 이른다"며 "누적 평가손실이 약 1조900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07년 76만5000원이었던 포스코 주가는 최근 26만원대로 급락했다. 국민연금은 약 10년 동안 포스코 주식을 평균 45만원에 매입했다.

신 의원은 "상식적으로 주식이 10년 동안 장기 하락했다면 팔아야 할텐데 국민연금은 거꾸로 지분을 늘려 '물타기' 투자를 했다"며 "하락하는 주식을 장기 보유하면 특혜"라고 비판했다.

이에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포스코 투자는) 개별 주식 투자보다 포트폴리오 투자 개념으로 봐야 한다"며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신 의원은 "결과적으로 국민연금이 포스코 주가를 떠받쳐온 것"이라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어떤 압력이 있던 게 아니라면 어떤 투자기관이 10년 동안 물타기 투자를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안 본부장은 "지분율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향후 자세히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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