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평양, 2032 하계올림픽 위한 최적의 도시"
박원순 "서울, 북한과 다양한 협력 방안 준비하고 있어"
박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남북문화체육협력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토론회에 참석해 "독일,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등 2032 하계올림픽 유치에 관심이 있는 여러 국가가 있어 치열한 유치 경쟁이 예상된다"면서도 이 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지금까지의 남북 문화체육협력은 남북 간 정치·군사적 상황과 같은 문화·체육 외적 요인에 의해 교류와 중단을 반복해 왔다"며 "이처럼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서울시는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던 지난 2016년에 이미 '서울-평양 포괄적 도시협력 방안'을 마련해 문화체육, 산림, 환경,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 예술단 상호방문 공연, 서울-평양 교향악단 합동공연, 경평축구, 전국체전 북측 참여 등을 북측에 꾸준히 제안해 왔다. 특히 2032년 서울평양 남북 올림픽 합동 개최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대륙간 순환 원칙에 따르더라도 아시아에서 하게 돼 있다. 그 중에서도 서울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평양시와 함께 '평화'를 주제로 유치 운동을 하면 더욱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의지를 피력했다. 또 "서울이 앞장서 ‘2032 서울-평양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2032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유치 노력을 통해 남과 북이 동질감을 회복하고, 사회·문화·경제적으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9월 평양공동선언으로 남북 문화체육의 협력 관계는 더욱 견고해졌다"며 "서울에서 출발하는 KTX 열차를 타고, 평양을 거쳐 유럽까지 갈 수 있는 날이 이제 상상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가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가져온 가운데 결정적 시기를 맞고 있다"며 "문화·예술이나 스포츠의 교류와 그 축적이 결국은 그 교류의 질을 가늠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