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투자자, 셀 코리아 행보 25일에도 이어갈 듯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25일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날보다는 약해졌지만 국내 증시에서 '셀 코리아'(Sell Korea) 행보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뉴욕증시 기술주들의 폭락으로 우리나라 증시도 불안정을 보임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 러시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괸측에 힘을 싣고 있는 것이다. 간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9.14포인트(4.43%) 내린 7108.40에 거래를 마쳤다. 또 지난 23일 국민연금이 공매도에 사용되는 주식 대여를 중단한다고 밝힌 이후 공매도 규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점도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성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3780만주를 매수했으며 1850주를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매수수량은 1930만주다. 금액별 현황을 살펴보면 매수금액은 5806억원, 매도금액은 5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매수금액은 3916억원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에서는 2228만주를 사들였으며 693만주를 판매했다. 매수금액은 1428억원, 매도금액은 701억원으로 집계됐다. 순매수금액은 72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위 10개 순매도 종목을 살펴보면 동화약품, 우리은행, KR모터스, 경방, 메리츠화제, 삼양홀딩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상위 10개 순매도 종목에는 삼천당제약 중앙에너비스, 신라섬유, 안국약품, 무림 SP, 이화공영, 피에스텍 등으로 집계됐다. 한 대형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국민연금이 공매도용 주식의 신규 대여를 규제하기로 결정하는 등 자꾸 규제가 강화되자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에서 투자를 청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며 "최근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는 이와 무관치 않다고 보는 게 자본시장 업계 시각"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