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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리스·유흥비까지…인천 '비리 사립유치원' 공개

등록 2018-10-25 17:19:00   최종수정 2018-10-26 09: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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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DB
【인천=뉴시스】 함상환·정일형 기자 = 인천의 유치원 원장이 외제차 리스비와 기름값, 유흥비 등 유용해 오다가 인천시교육청 감사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시교육청은 25일 사립유치원 222곳의 지난 2013부터 올해 10월까지 감사 결과와 실명을 공개했다.
 
 인천시교육청이 공개한 감사 자료에 따르면 인천 다솜유치원 원장은 개인 상속세를 낼 현금이 부족하자 유치원 회계에 있는 유아학비 중 3억4000만원을 승인없이 차입금 형식으로 부당하게 인출했다가 상환해 경고 조치를 받았다.

 보나유치원 원장은 지난 2012년 벤츠 차량을 매달 107만8000원에 리스하면서 총 970만원을 유치원 회계에서 지출했다가 적발됐다.

 이 원장은 지난 2012년 설립자 변경을 하면서 유치원 취·등록세와 상속세 8750만원을 유치원 회계로 처리했다가 경고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인천 강화군 삼성유치원은 유치원 설립자의 국민연금이나 40만원 이상의 단란주점 비용을 유치원 공금으로 냈다가 경고 처분을 받았다.

 예인유치원은 원아의 교통사고 위로금과 안전사고 합의금 등 1322만원을 유치원 공금으로 지급했다가 결국 회수 조치됐다.
 
 노벨유치원 원장은 지난 2013~2016년 유치원 회계에서 개인 휴대폰 요금과 주유비 등으로 3400만원을 집행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이 해임 등 징계를 의뢰한 사례는 5건에 그쳤다. 대부분 징계없이 주의·경고 처분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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