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정은 답방, 북미 협상 결과 영향 받을 것"
"평양공동선언, 비준할 수밖에 없었다""공공기관 채용 비리 의혹, 의지 갖겠다"조명균 장관 해임건의안은 이야기 안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여야정 상설협의체 회의 관련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이 북미협상을 뒤로한 채 남북정상회담을 우선하겠다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문 대통령의 이런 회의 발언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평양공동선언 등에 대한 청와대 비준과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당위성을 설명했다고 한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남북관계발전법 등에 기초해서 비준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국회 연설이 있기 위해서는 천안함 유족 등에 대한 사죄가 필요하다는 김 원내대표 지적에는 "본인이 나설 문제가 아니다. 국회 차원에서 화답해 달라"라고 답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질문 등은 이날 회의에서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공공기관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는 "특단의 의지를 갖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채용 비리 문제에 관심을 촉구하는 김 원내대표 문제 제기에 "전수조사를 강력하게 실시하겠다"라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과 정보를 가지고 채용비리와 고용세습이 노사 간 이뤄졌다면 이 문제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돼서는 안 된다"라고 답했다. 회의에서 상당 시간 이야기가 이어진 내용은 탈원전 정책이었다고 한다.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임기 중 원전 건설 2기를 마무리하고 2기가 착공하는 부분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라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일방 독주해 온 문재인 정권이 오늘을 계기로 야당과 국회 의견에 얼마나 귀 기울여갈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가 본격 가동된 만큼 더이상 야당과 국회를 패싱하지 말고 정권이 독단적으로 일방통행하는 국정운영이 지양되길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여야정상설협의체를 열고 ▲경제·민생과 관련된 입법·예산 ▲채용공정 실현과 노사상생을 통한 경제 활성화 ▲저출산 문제 입법·예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선거연령 18세 인하 논의 및 선거제도 개혁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