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수능]가채점한 점수보다 중요한 건 표준점수·백분위·등급
점수 분포를 고려한 표준점수·상대적 석차 알려주는 백분위절대평가 과목인 영어·한국사 원점수로 등급 파악 가능
그러나 원점수만으로는 대학입학전형 전략을 짜기는 어렵다. 중요한 것은 상대적인 위치를 알 수 있게 하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2월 5일까지 수능 응시자들에게 성적표를 보낼 예정이다. 수능 성적표에도 원점수 대신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으로 학생의 성적을 알려준다. 표준점수는 원점수를 토대로 상대적인 성취수준을 감안해 다시 산정한 점수다. 영역별 시험 난이도에 따라 평균과 표준편차 등 점수분포를 고려해 산출되기 때문에, 영역별 시험점수를 비교하거나 총점으로 합산해 비교할 때 개인의 상대적인 위치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백분위는 응시 영역별로 응시자 중 한 수험생이 얻은 점수(표준점수)보다 더 낮은 점수를 얻은 수험생들이 전체 학생 비중을 나타내는 표시방법이다. 시험 종류나 응시자 집단 크기가 다르더라도 상대적인 석차를 서로 비교해볼 수 있다. 학생 자신의 강·약점을 대략적으로 알아보는데 활용된다. 등급제는 백분위 점수로 전체 수험생을 9등급으로 나눠 개별 수험생이 속해 있는 등급을 표시한 것이다. 전체 응시생의 상위 4% 수험생에 1등급을 부여한다. 등급간 경계점에 속한 동점자는 상위 등급으로 기재된다. 각 등급별 비율은 ▲1등급 4% ▲2등급 11% ▲3등급 23% ▲4등급 40% ▲5등급 60% ▲6등급 77% ▲7등급 89% ▲8등급 96% ▲9등급 100%다. 그러나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한국사 과목과 영어 영역은 원점수로 등급이 정해진다. 영어 100점 만점는 1등급(90점 이상), 2등급(80~89점), 3등급(70~79점) 등 10점 단위로 등급이 정해진다. 0~19점은 최하위 9등급이다. 한국사(50점 만점)는 1등급(40점 이상) 2등급(35~39점), 3등급(30~34점) 등 5점 단위로 등급이 나뉜다. 이같은 개념이 중요한 이유는 대학들이 서로 다르게 활용하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에 따라 어느 대학에 더 유리한지 판가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표준점수는 백분위에 비해 촘촘한 분포를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표준점수 상으로는 1점의 차이라고 하더라도 백분위로는 차이가 없거나 크게 벌어지는 구간이 생긴다. 2018학년도 수학 가형 원점수 96점을 받은 학생의 표준점수는 126점, 백분위는 99였다. 원점수 93점을 받은 학생의 표준점수는 124점이었으나 백분위는 99로 동일했다. 반대로 생활과 윤리 원점수 47점을 받은 학생은 표준점수 61점, 백분위는 88이었으나 원점수 46점인 학생의 표준점수는 60점, 백분위는 82로 표준점수에 비해 백분위 차이가 컸다. 상위권 대학은 대체로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 탐구영역은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해 학생의 성적을 재산출한다. 반면 중상위권 대학과 지방거점국립대, 교대 등은 표준점수만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가채점으로 자신의 등급이 수능최저에 충족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대학별고사 준비를 1분이라도 더할 것을 권장한다. 정시 지원을 위한 전략은 12월 5일 성적 발표 이후 세워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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