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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화재, 정밀 합동감식 시작…경찰 수사까지 이어지나

등록 2018-11-26 10: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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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한전·국과수 합동감식 착수

정확한 발화 지점·화재 원인 규명 초점

경찰 "원인 가린 뒤 수사 여부 결정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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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KT아현지사에서 소방당국이 화재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18.1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KT 아현빌딩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관계기관의 정밀 합동감식이 시작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한국전력,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6일 오전 10시17분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빌딩 화재 현장에서 현장 합동감식에 착수했다.

서부역에서 신촌 기차역으로 이어지는 지하 통신실의 통신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합동감식에서는 보다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 등을 규명할 예정이다.

전날 경찰과 소방, 한국전력 등이 실시한 1차 감식 결과에 따르면 이 건물 지하 1층 통신구의 약 79m가 화재로 소실됐다.

특히 경찰이 화재 원인을 가린 뒤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합동감식 이후 KT 측 과실 등 화재 관련 수사 착수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번 화재는 지난 24일 오전 11시12분께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했다. 통신구는 통신 케이블을 집중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4m 깊이 지하에 설치된 구조물이다.

불은 약 10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9시26분께 완전히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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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지난 25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상점에 전날 발생한 KT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통신 불량으로 카드 결제가 불가능함을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다. [email protected]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마포와 서대문구, 중구 등 인근 지역의 휴대전화, 유선전화, 인터넷, IPTV 등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카드 결제가 필수적인 자영업자들과 신속한 연락이 중요한 경찰 등이 업무에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KT는 25일 오후 6시 기준 인터넷 회선은 97%, 무선은 63%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KT 측은 "약 21만5000명의 인터넷 가입자 가운데 21만명 가입자 회선이 복구됐다"며 "무선은 2883개 가운데 약 1780개 기지국이 복구됐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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