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나경원 "보수통합, 문 활짝 열어야…국민신뢰 받으면 속도 빨라질 것"
"선거제 개편, 당내 의견 수렴부터 거쳐야""전당대회 앞당기는 것, 물리적으로 쉽지 않아"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는 11일 "보수 통합 부분에서는 늘 우리 당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본다"며 "정통 보수 정당으로 자리매김하며 더 신뢰를 받으면 자연적으로 보수통합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직후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당의 가치를 함께 할 수 있으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는 게 아니라 모든 문을 열어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바른미래당 의원들 중 몇 분이 원내대표 선거 이전에 당 입당을 희망한 것으로 안다. 바른미래당과의 당대당 통합 부분도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일방적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원하는 의원들과 함께 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당이 정통 보수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정당으로 정상적 모습을 확실하게 갖추면 더 신뢰받으며 자연적으로 보수통합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며 "당내 통합부터 시작해서 보수 통합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보수통합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다음은 나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로텐더홀의 상황 및 앞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의는 어떻게 보나. "로텐더홀 상황 매우 안타깝다. 사실 두분의 야당 대표들께서 단식 중인데 하루 빨리 상황이 정리되도록 노력하겠다. 다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롯한 선거구제 개편은 당내 어떤 의견수렴도 하지 않은 상황이다. 제일 먼저 할 일은 당내 의견수렴을 하는 것이고 정리한 뒤에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 정개특위 시한이 12월 말까지로 얼마 남지 않았다. 급하게 활동 시한 안에 하려고 하기보다 당내 의견 수렴하고 정개특위 기한을 연장해서 천천히 논의할 문제라고 본다." -원내수석부대표 지명은. "아직 지명하지 않았다. 이제 앞으로 우리 당내 모든 인사를 적재적소에, 또 널리 두루 탕평인사 등 두가지 원칙에 맞춰 할 것이다. 그리고 원내수석부대표는 사실상 대여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리인 만큼 협상 능력이 뛰어난 분을 모시려고 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12월 임시국회를 요구했는데 유치원3법 처리에 대해 임시국회에 동의하는가. "교육위에서 치열하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우리당 대안도 있는 것으로 안다. 토론을 거쳐서 대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 부분은 교육위를 중심으로 논의할 것으로 본다. " -2월 말 전당대회 시기인데 앞당길 수 있는지, 지도체제에 대한 입장은. "개인적 소신은 집단지도체제지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 개인 소신만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의원들과 다양한 논의를 하겠다. 전당대회 시기를 앞당기는 문제는 실질적으로 조강특위 활동 경과를 보면 아직 당협위원장들을 다시 임명하는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 -야권 보수통합에 대한 방향은 "보수통합 부분에 있어서 늘 우리 당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본다. 바른미래당 의원들 중 몇분 의원들이 원내대표 선거 이전에 입당하길 희망한 것으로 안다. 바른미래당과의 당대당 통합, 이런 부분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일방적으로 되는것은 아니고 원하는 의원들과 함께 하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정당의 가치를 함께 할 수 있으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는 게 아니라 모든 문을 열어 받아들여야 한다. 어느 당, 어느 세력 통합을 말하는데 먼저 우리당이 정통 보수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정당으로 정상적 모습을 확실하게 갖추면 이미 지지율이 회복됐지만 더 신뢰받으며 자연적으로 보수통합 속도도 빨라질 것이다. 토론 과정에서도 말했지만 당내 통합부터 시작해서 보수통합이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로 새로운 보수통합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본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에서는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 반납에 대한 긍정적 입장인데 이에 대한 입장 "선거로 기사를 자세히 읽지 못해 세비 인상이 얼만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액수로 몇천만원은 의원 개인이 아니라 보좌진 세비를 같이 검토한 것으로 안다. 다른 공무원 임금 인상분과 같이 검토해보겠다. 여기서 당장 우리도 반납하겠다 말하는것보다는 내용을 들여다보겠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