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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협치 파트너"…정치권, 나경원 새 원내사령탑 환영

등록 2018-12-11 19: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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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정당 첫 여성 원내대표…환골탈태 이끌어야"

민주당, 유치원 3법·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 촉구

야3당, 연동형 비례대표제·임시국회소집 등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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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1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나경원 의원과 정책위의장에 선출된 정용기 의원이 대화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보수정당에서 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로 선출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기대감을 내비쳤다. 각 당이 처한 입장에 따라 제1야당 원내사령탑에 다양한 주문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나경원 의원이 선출된 데 대해 "새로운 협치 파트너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환영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한국당이 신임 원내지도부 선출을 계기로 나 원내대표가 약속한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보수정당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민주당은 앞으로 한국당 신임 원내지도부와 협치의 파트너로서 생산적 국회 만들기에 협력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 원내대변인은 "우선 한국당이 '유치원 비리근절 3법'과 김상환 대법관 인사청문동의안 등 시급한 현안 처리에 나서는 것이 건전한 국정의 동반자로서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협치를 당부했다.
 
바른미래당은 새 원내대표의 선출로 자유한국당이 '환골탈태'하며 새로 거듭나길 촉구하면서 선거제 개편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민생의 축복을 받기 위해서는 구태정치의 탈피가 필요하다"며 "한국당이 누구의 편에 서 있는지 정체성을 빨리 찾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아직도 기득권을 비호하는 정당이고, 자신의 기득권까지도 고집하는 한국당이라면 존립의 가치도 없다"며 "자유한국당의 환골탈태를 위한 새 원내대표의 최우선과제는 연동형비례대표제 추진이 돼야 한다. 왜냐하면 그 시작이 기득권, 특혜를 내려놓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민주평화당은 나 원내대표에게 축하를 전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검경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 현안에 대한 합리적 대안 도출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최경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나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을 축하한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당이 국정농단 세력이라는 굴레를 벗고 합리적 보수 세력으로서 위상과 역할을 정립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지금 국회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롯한 정치 개혁과제,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신설 등 권력기관 개혁, 저성장 시대의 경제 활로를 찾는 일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이들 현안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도출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보수정당 역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라는 점에서 환영한다"며 선거제도 개혁 합의를 위한 임시국회 소집을 촉구했다.

김종대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당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된 만큼 국회는 해결하지 못한 일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보수의 품격과 신뢰 회복이라는 나 원내대표의 출사표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사립유치원법 처리와 청년고용법 개정, 무엇보다 민심 그대로의 선거제도 개혁 합의를 위해 임시국회를 당장 열어야 한다"며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민심이 반영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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