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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연대 "'스쿨미투' 근본 대책 마련하라"

등록 2018-12-12 11: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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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교육연대가 12일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쿨미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학부모들에 이어 교육단체도 충북의 심각한 '스쿨미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충북교육연대는 12일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은 '스쿨미투'로 엄청난 사회적 충격과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육청이 무관용 원칙, 온라인 신고센터, 즉각적 분리조치, 전담부서 설치 등 온갖 대책을 내놓았지만 줄어들기는커녕 지금도 '스쿨미투'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스쿨미투' 36건 중 무려 8건(22.2%)이 충북에서 발생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교육 현장에서는 보고도 말 못 하고 참아온 학생들에게 지금도 또 다른 가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히 발생 건수를 줄이고 억누르는 방식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학생과 교직원 간의 공동 대책 위원회를 꾸려서 공동으로 사안을 조사하고 공동의 입장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지경에 이르기까지 학교와 교육청은 무엇을 하였는지 부끄러워하고 성찰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임시방편의 수습책이 아닌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어놓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교육'이나 '학생에 대한 사랑'으로 합리화하거나 '별일도 아닌데 과장한다'는 학생 탓을 해왔다"며 "보다 민주적인 분위기에서 모두가 교육의 주체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부모 단체인 청주시학교학부모연합회도 앞선 9월 성폭력 가해 교사의 엄중한 처벌과 실효성 있는 성평등·성인지 교육 시행, 사립학교법 개정 등의 대책 마련을 도교육청에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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