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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유남석 헌재소장 "임시정부 100년, 헌법정신 뿌리내리자"

등록 2018-12-31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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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 희생 이어받은 법통 꽃피워 보답"

"공권력 억압·차별로 받는 고통 덜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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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2018.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이 20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임시정부로부터 계승한 헌법정신을 뿌리내리겠다고 31일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

유 헌재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 한 해 우린 어려운 중에도 언제나 희망이 있다는 걸 봤다"며 "남북관계가 평화 방향으로 힘차게 전진하는 걸 체험하고, 무역량은 사상 최초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수출도 세계 7번째로 60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모두 힘을 모아 지난해 우리가 지핀 희망의 불씨를 더욱 크게 키우는 한 해를 만들어 가자"며 "곳곳에 깃드는 평화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풍요, 세대를 불문하고 가질 수 있는 미래에 대한 밝은 기대를 우리 것으로 만들자. 헌재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유 헌재소장은 특히 20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임시정부의 헌법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유 헌재소장은 "2019년은 헌법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한 해다. 헌법 전문에 명시됐듯, 우리나라는 3·1운동으로 건립된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했다"며 "4월11일이 되면 임시정부가 임시헌장을 제정하고 내각을 구성한 지 100년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낯선 땅에서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임시정부를 수립한 선조들의 값진 희생은 대한민국이 이어받은 법통을 꽃피워 보답할 수 있다"면서 "헌재도 인권을 보호하고 헌법을 수호하는 책무를 맡은 국가기관으로, 헌법정신이 더 강력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헌법이 국민 삶 속에 살아있는 규범으로 피어나게 하겠다"며 "한 명이라도 공권력에 의한 억압이나 차별로 고통받을 때 헌재가 그 고통을 덜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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