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북미회담·金답방, 한반도 평화 전환점···제재 해결 위해 美 협력"
"완전한 비핵화까지 긴장 늦추지 않을 것""분단극복 꿈 실현 마지막 고비 넘고 있어""항구적 평화·포용국가 우리 앞 도달할 것"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약속이 지켜지고 평화가 완전히 제도화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평화가 곧 경제다. 잘살고자 하는 마음은 우리나 북한이나 똑같다"며 "남북 철도, 도로 연결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의지와 관련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북제재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은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됐다. 북한의 조건 없고 대가 없는 재개 의지를 매우 환영한다"며 "이로써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의 재개를 위해 북한과 사이에 풀어야 할 과제는 해결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남은 과제인 국제 제재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평화가 북방과 남방으로 확장되고 있다. 신북방정책을 통해 동북아 경제, 안보 공동체를 향해 나가겠다"며 "신남방정책을 통해 무역의 다변화를 이루고 역내 국가들과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일 년 간 평화 국면에 대한 언급도 놓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일 년, 국민들께서 평화의 길을 열었다.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주역이 됐다"며 "힘의 논리를 이겨내고 우리 스스로 우리의 운명을 주도했다. 우리가 노력하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눈앞에서 경험하고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의 길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되고 있고 올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4월부터 유해발굴 작업에 들어가면 훨씬 많은 유해를 발굴하여 국가의 도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올해가 3·1독립운동, 임시정부수립 100년이 되는 해임을 언급하며 "지난 100년, 우리는 식민지와 독재에서 벗어나 국민주권의 독립된 민주공화국을 이뤘고 이제 평화롭고 부강한 나라와 분단의 극복을 꿈꾸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그 실현의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머지않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가 우리 앞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