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언 "트럼프에 유리하도록 2차례 여론조사 결과 조작"
"맹목적 충성으로 트럼프 지시에 따른 것 진심으로 후회"
코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여론조사 조작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으며 오로지 트럼프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충성할 가치가 없는 사람에게 맹목적 충성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언이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한 레드핀치 솔루션사 사장에게 주기로 약속했던 돈을 다 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한 기술회사의 존 가우거 사장은 코언이 5만 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해 놓고 1만2000∼1만3000달러의 현금이 든 가방과 브라질 격투기 선수가 사용한 권투 글러브만 줬다고 WSJ에 밝혔다. 트럼프에게 유리하도록 결과가 조작된 여론조사는 2014년 최고의 기업가가 누구인지 묻는 CNBC의 조사와 대통령 후보로 누구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2015년의 여론조사 등 2개이다. 레드핀치 솔루션은 컴퓨터를 이용해 트럼프에게 투표가 이뤄진 것처럼 조사 결과를 조작했다. 하지만 코언은 가우거에게 지불을 약속했던 돈을 모두 주었으며 전액 수표로 지급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더이상 구체적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는 AP 통신에 "대통령은 여론조사 결과 조작 기도에 대해 아무 것도 알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줄리아니는 또 코언에 대해 거짓말쟁이이며 실제로 가우거에게 준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요구한 도둑이라고 비난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