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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전교조 "교육에 진보·보수 따로 없어"

등록 2019-01-24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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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교육회의·교육감協과 국가교육위 설립 협력 공동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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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한화센터 드림홀에서 열린 '우리 교육의 미래와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에 관한 시민사회 경청회'에서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 직무대행이 발제를 하고 있다.이번 경청회는 23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7일까지 2주간 전국 6개 권역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2018.10.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보수 성향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진보 성향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미래교육체계를 구축하고 국가교육위원회를 설립하는데 나란히 참여해 협력하기로 했다.

국가교육회의 김진경 의장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교육감협) 최교진 부회장(세종교육감), 교총 하윤수 회장, 전교조 권정오 위원장은 24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신년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골자의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공동합의문에서 이들은 "대한민국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맡고 있는 교육자로서 우리는 교육에 관한 한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교육 현장에 뿌리를 두고 조금씩 양보하고 협의하면 새로운 교육 체제에 대한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현재 교육현실에 대해서는 "우리 교육은 지금까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획일적 서열화와 과잉 경쟁을 축으로 한 산업사회 교육체제에 갇혀 있다. 또한 조변석개식 교육정책, 교육에 대한 과도한 정치개입 등으로 인해 교육을 둘러싼 사회적 혼란과 불신이 만연해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산업사회 교육체제의 낡은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하여 새로운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 교육의 비전과 체제를 수립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4개 기구·단체는 미래 교육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2030년을 기준으로 전후 십년을 규정하는 미래교육체제를 수립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권차원을 넘어서서 시민사회와 교육자치의 바탕위에 새로운 교육 거버넌스를 구현하는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설립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국가교육회의가 개최하는 2030 교육체제 국제 컨퍼런스와 OECD 에듀케이션 2030 국제회의, 교육감협이 주관하는 2019 대한민국 교육자치 국제 컨퍼런스, 교총과 전교조의 현장 연구실천대회 등 관련 사업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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