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CEO "화웨이 공포, 유럽 5G 발전 늦출 수 있어"
"규제 강화·높은 관리비용 우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에크홀름 CEO는 화웨이 사태로 발생되는 갈등 때문에 유럽 사업자간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릭슨은 미국이 주도하는 화웨이 제재로 핀란드 업체 노키아, 한국 업체 삼성과 함께 잠재적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간주되는 대표적 기업 중 하나다. 하지만 에크홀름은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찬성하지 않는다며 "경쟁을 두려워하면 혁신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한 가지 문제에만 집중하는 위험을 안고 있다"며 "모든 고객들은 이것의 의미가 무엇이며, 어떤 불확실성을 야기하는지를 알아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지난주 화웨이 실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특정 장비에 대한 금지 논의는 유럽 통신사 및 기업, 시민들의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기존의 4G 네트워크를 위태롭게 하고 나아가 5G 네트워크 개시를 수년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에크홀름은 유럽이 5G 경쟁에서 뒤처진 주된 이유로 무거운 규제와 이동 주파수 구입 비용도 꼽았다. 그는 새 무선 통신망을 국가 기간시설로 언급하며 "왜 다른 나라들이 유럽보다 앞서도록 내버려두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에크홀름은 5G 분야에서 호주, 아시아는 충분히 발전했으며 미국도 전속력으로 전진하고 있지만 유럽은 더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에릭슨이 국제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미국과 중국을 필두로 한 무역 긴장 분위기를 반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