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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②]모라이스·이임생·최용수···최후에 웃을 감독, 누구?

등록 2019-02-28 06:32:00   최종수정 2019-03-11 1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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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각 구단 감독들이 우승컵에 손을 얹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3·1절에 개막하는 2019 하나원큐 K리그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감독들의 지략 대결이다. 올해도 내로라하는 지도자들이 자신과 팀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인다.

‘세계적인 명장’ 조세 무리뉴 감독의 오른팔로 알려진 전북 현대 조세 모라이스(이상 포르투갈) 감독은 리그 3연패 달성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모라이스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로 떠난 최강희 감독의 후임을 찾던 전북의 레이더망에 포착돼 한국땅을 밟았다. 동아시아에서의 지도자 생활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원하는 수준의 스쿼드를 구축한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 특유의 화끈한 공격 축구를 앞세워 최강 자리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우승 0순위로 꼽히는 K리그는 물론, 최근 국내팀들이 고전하고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시야에 두고 있다. 모라이스 감독은 “유럽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전북을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과 경남FC 김종부 감독에게는 ‘1강 전북 잡기’라는 쉽지 않은 과제가 주어졌다. 특히 뒤늦게 지도력을 만개하고 있는 김종부 감독이 말컹(허베이 화샤)과의 결별 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주전과 백업의 실력차가 큰 경남이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지난 시즌 2위만큼의 돌풍은 힘들 것이라는 예상도 적잖다. 김종부 감독은 “(K리그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3개 대회를 치르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다”면서도 “작년보다 더 나은 순위로 끝내겠다”며 트로피를 향한 의지를 조심스레 내비쳤다.

울산 부임 3년때로 접어든 김도훈 감독은 올해만큼은 꼭 K리그 우승 갈증을 풀겠다며 벼르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동계 훈련을 하면서 ‘올해는 선수들에게 기대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지난 시즌보다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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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전북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email protected]
FC서울 최용수 감독과 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은 부족한 살림에도 수도권 축구의 자존심을 세워야 하는 처지다. 서울과 수원은 한때 K리그를 주도하는 양대산맥으로 불렸지만 약속이라도 한 듯 모기업의 지원이 줄어들면서 성적이 하락세다. 올 시즌 역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두 팀을 우승권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다.

다소 김이 빠진 ‘슈퍼매치’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이임생 감독은 “내가 코치 시절엔 4만~5만명의 팬들이 응원과 사랑을 줬다. K리그가 팬들의 관심이 많이 떨어진 걸로 안다. 최용수 감독님과는 운동장에선 적이지만, (함께) 축구를 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영남대 시절부터 탁월한 전술가라는 평가를 받은 김병수 감독은 강원FC에 자신의 축구 철학을 이식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시즌 중반 소방수로 투입됐던 작년과 달리 동계 훈련부터 착실히 소화한만큼 올해엔 확실한 색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인 지도자인 안데르센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과 대구FC의 창단 첫 FA 우승을 이끈 안드레 감독은 상위 스플릿 진출을 타깃으로 두고 있고, 1년 터울의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과 상주 상무 김태완 감독도 저마다의 목표로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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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FC서울 최용수 독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19.02.26. [email protected]
1962년생인 포항 스틸러스 최순호 감독은 올 시즌 K리그1 최고령 지도자다. ‘3년 선배’ 최강희 감독의 이탈과 함께 최고 베테랑 타이틀을 물려받았다. 막내는 새롭게 K리그1에 가세한 성남FC 남기일 감독이다. 1974년생으로 최순호 감독과 띠동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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