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막④]헤쳐모인 스타들, 누가 이적 성공 선수로 기록되나
거물급 외국인선수 영입 러시문선민 등 국내선수 이적도 활발
이번 시즌에는 외국인선수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각 팀이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면서 수준급 외국인선수들을 찾는 데 집중한 결과다. 가장 큰 이목을 모은 선수는 조던 머치(경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카디프시티, 퀸스파크 레인저스 등에서 뛰었다. 김보경(울산) 이청용(보훔) 등 한국인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얼굴이다. 경남은 머치에 이어 루크 카스타이뇨스도 데리고 왔다. 신체조건(188㎝ 83㎏)이 좋고,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선수다. 인테르(이탈리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등 각국 명문 클럽에서 두루 경험을 쌓았다. 최근 세 시즌 간 단 세 골에 그친 점은 아쉽지만 실력을 발휘한다면 중국 프로축구 허베이 종지로 떠난 말컹의 대체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름값은 이들 두 선수에 미치지 못하지만 FC서울이 영입한 알렉산다르 페시치도 경계대상이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아탈란타)와 프랑스 리그1(툴루즈)을 두루 경험했다. 2017~2018시즌엔 세르비아의 명문팀 레드스타에서 35경기 25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이적한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에서 11경기 1골에 그쳤지만 한국에서 부활한다는 각오다. 수원 삼성이 영입한 아담 타가트도 실속있는 선수다. 1993년생으로 젊고 호주 국가대표 경력까지 갖췄다. 2016~2017시즌, 2017~2018시즌 20골을 터뜨렸다. 직전 시즌 브리즈번 로어로 이적해 18경기에서 11골을 쏟아냈다. 수원에 오기 전까지 골 감각이 살아있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울산도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서 뛴 데이브 불투이스를 보강했다. 독일 분데스리가2 뉘른베르크에서 뛴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압도적인 신체조건(191㎝)으로 울산 수비에 힘을 보탠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페락(말레이시아)과 경기에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국내 선수들의 이동도 제법 활발했다. 전북 현대가 이적시장의 중심에 섰다. 지난 시즌까지 인천에서 뛰며 '월미도 아자르'라는 별명을 얻은 문선민, 경남 중원의 핵심선수인 최영준이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018시즌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한승규(울산)와 젊은 스트라이커 이근호(포항)도 데리고 와 세대교체를 꾀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 프로축구 J1리그 사간 도스에서 굳건한 수비 실력을 뽐낸 김민혁도 전북으로 왔다. 울산 현대도 훌륭한 국내선수 진용을 갖췄다. J2리그로 강등된 가시와 레이솔에서 국가대표급 미드필더 김보경을 데리고 왔다. 또 주민규(서울E) 윤영선(성남) 신진호 김성준(이상 서울) 등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베테랑과 허리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안정감을 더했다. 경남은 수비진을 두껍게 만들었다. 곽태휘, 송주훈, 배승진 등 수비자원을 모아 중국 광저우 헝다로 떠난 박지수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빠른 스피드를 지닌 김승준(울산)과 공격수 고경민(부산), 박기동(수원)도 품에 안았다.
문창진, 김승용(이상 강원→인천) 윤일록(요코하마 F 마리노스→제주) 등 전 국가대표선수들도 올 시즌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달린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