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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준중형SUV 개발권 中에 안 넘긴다"

등록 2019-03-08 11: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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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SUV 빼고 CUV만 개발한다는 가능성 제기

"차세대 SUV와 CUV에 대한 글로벌 차량 개발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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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한국지엠이 연구개발 법인을 분리하면서 산업은행에 약속했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국내 개발권을 중국에 넘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한국지엠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이 연구개발 법인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가 '이쿼녹스'의 후속으로 알려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국내 개발 계획을 바꿔 이를 중국에 넘기고, 한국에서 생산 예정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만 개발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한국지엠은 이날 해당 가능성을 반박하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지엠은 입장문을 통해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지난해 5월 한국지엠의 경영 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한국지엠에 생산 배정이 확정된 차세대 준중형 SUV와 새로운 CUV 타입의 제품에 대한 글로벌 차량 개발을 예정대로 주도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신형 SUV와 CUV 타입 제품에 대한 한국지엠·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에서의 연구개발과 생산으로 한국의 협력업체들은 더 많은 부품을 공급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해당 내용은 한국지엠이 지난해 12월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신설 법인을 설립할 때 밝혔던 내용으로, 이에 대한 변동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연구개발 법인 분리 의사를 밝히며 한국에서 차세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개발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수차례 강조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한국지엠의 연구개발 법인 분리가 산업은행의 반대에 가로막혀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한국의 신설 연구개발 법인을 10년간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의 연구개발 거점으로 지정하기로 하고 4045억원의 추가 출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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