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자료 내겠다"…한유총 청문, 내달 8일 재개(종합)
청문 늦춰지면서 결과보고서 제출도 미뤄져내달 말에야 법인허가 취소 여부 결정될 듯
한유총 측에서 28일 열린 1차 청문에서 추가자료를 제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초 다음달 초 한유총 설립허가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던 서울시교육청의 일정도 빨라야 다음달 말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오후 2시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에서 열린 청문에는 서울시교육청과 한유총 측에서 각각 3명씩 참석했다. 한유총에서는 지난 26일 새 이사장으로 선출된 김동렬 이사장과 김철 홍보국장, 변호사 등 3명이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엄동환 평생교육과장 등 담당과 실무진 3명이 참여했다. 청문은 2시간30분이 넘게 진행됐으나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청문에 참석한 관계자에 따르면 한유총 측에서 추가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고 청문 주재자가 이를 받아들였다. 청문 주재자는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추천을 받는 변호사다. 다만 한유총이 제출하겠다고 한 자료가 서울시교육청에서 갖고 있는 자료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주재자의 요청에 따라 서울시교육청과 한유총 관계자들은 청문 내용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다. 당초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청문 후 결과보고서가 나오면 약 2주 정도 검토를 거쳐 오는 4월 중순에는 한유총의 설립허가 취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5일 무기한 개학 연기라는 한유총의 행위가 공익을 저해했다며 법인 설립허가 취소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한유총 사무실이 서울 용산구에 있어 관할청인 서울시교육청이 설립허가권을 갖고 있다. 이날 청문에 앞서 한유총을 비판하는 단체와 옹호하는 단체가 번갈아가며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을 포함한 13개 단체는 이날 오후 1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들의 사익추구만을 위해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각종 단체행동을 자행해왔다"며 "공공의 이익에 반하는 활동으로 유아교육의 발전을 가로막은 한유총에 대한 법인설립 취소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같은날 1시30분부터 기자회견을 연 전국학부모연합은 "자율성 결여와 확일적 교육이라는 다 망한 사회주의적 교육을 반대한다"며 한유총 법인설립 취소를 반대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