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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별세]폐질환 수술 후 요양차 작년 말 LA로 출국...가족들 임종 지켜

등록 2019-04-08 1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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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한지 한달...병세 호전돼 오는 6월 IATA 참석차 귀국 예정이었지만

수사 스트레스·사내이사 연임 실패 등 상실감으로 작용...건강 악화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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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새벽 8일 미국 현지에서 숙환인 폐질환으로 별세했다.

앞서 조 회장이  LA 남부 뉴포트비치에 위치한 별장에서 칩거중이었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그의 건강이 좋지 않았는 사실은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조 회장은 폐질환 수술 이후 지난해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해 요양 치료를 받아왔다"면서 "수술 이후 회복을 거쳐 퇴원한 지 한달여 지났고, 오는 6월 귀국 예정이었기 때문에 다들 건강에 큰 이상이 있는지는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가족들이 모두 LA 병원에서 조 회장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했다.

재계 관계자는 "조 회장은 유명한 워커홀릭인데, 그동안의 검찰 수사 등과 관련된 스트레스와 더불어 대한항공 사내이사직 연임 실패가 큰 상실감으로 작용했고 건강상의 문제가 악화된 원인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조 회장은 IATA(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최고 정책심의 및 의결기구 집행위원회 위원으로서 오는 6월 대한민국에서 처음 열리는 '항공업계의 UN회의' IATA 연차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물론,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에게도 힘을 실어주면서 경영권 승계까지 염두해 두고 있었다"면서 "항공업계 큰 별이 안타깝게 진 것 같아 애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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