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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주식 법관' 이미선 사퇴하고 본업인 증권가로 돌아가라"

등록 2019-04-10 22: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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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는 부업이고 재판은 뒷전이었나…거취 결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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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이미선 헌재 재판관 후보자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2019.04.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자유한국당은 10일 과다 주식보유 논란과 내부정보 활용 의혹에 휩싸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김정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부업 법관, 주식 법관으로 이미 선을 넘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자진하여 사퇴하고 본업인 증권가로 돌아가는 게 마땅하다. 거취 결정을 서두르기 바란다"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다시 인사참사의 기운이 서려온다"며 "오늘 실시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미선 후보자의 전체 재산 42억6000여만원 중 83%인 35억4887만원이 주식에 투자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2013년~2018년 법관으로 재직하며 총 376회에 걸쳐 67개 종목의 주식을 거래했다. 현직 법관이 어찌도 이렇게 많은 주식거래에 집중할 수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 판사는 부업이고 재판은 뒷전이 아니었나 싶다"고 비판했다.

그는 "본인과 배우자가 이테크건설의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관련 재판을 맡고, 이를 포함 35억원 가량을 주식으로만 보유한 후보자임에도 불구하고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하겠다는 후보자의 일관된 외침은 그 진정성이 의심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급기야 부적절한 주식거래에 이어 논문 표절, 증여세 탈루 의혹까지 추가된 상태다. 부업 법관, 주식 법관으로 이미 선을 넘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자진하여 사퇴하고 본업인 증권가로 돌아가는 게 마땅하다. 거취 결정을 서두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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