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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시·군버스 노조 잇따라 파업 가결…15일 파업 초읽기(종합)

등록 2019-05-09 18:29:55   최종수정 2019-05-09 18: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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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 시내버스 노조와 운수업체 간 임금협상 결렬로 지방노동위원회 1차 조정이 열린 8일 오후 광주 동구 한 버스정류장에 시내버스들이 정차하고 있다.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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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배상현 맹대환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 시·군 버스 노조가 잇따라 파업 찬반투표를 가결함에 따라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9일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광주지역 버스노조에 따르면 시내버스 노조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조합원 1444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집계 결과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은 1154명이며, 찬성 1102표, 반대 50표, 무효 2표, 찬성률 95.5%로 가결됐다.

 전남지역도 한국노총 소속 18개 버스 회사 노조 중 이날 오후 6시 현재 12개 노조가 파업을 찬성했고 5개 노조가 찬반투표를 진행중이다.
 
 순천의 한 시내버스 노조는 오는 12일 찬반투표가 예정돼 있다.  나머지 28개 버스회사는 임단협이 진행중이거나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오는 15일 오전 4시를 기해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단 파업 시작 전 노동위원회 2차 조정과 노사간 자율교섭이 남아있어 협상이 타결될 여지는 남아있다.

노조 관계자는 "압도적인 파업 찬성률에는 7월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로체제로 임금이 적게는 50만원에서 많게는 80만원 정도 삭감되는 조합원들의 절박함이 담겨 있다"며 "4인가족 최저 생활비도 안되는 임금으로 생활하는 근로조건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노조에는 광주지역 시내버스 업체 10곳 중 기업노조인 대진운수를 제외한 9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조합원은 1444명, 차량은 980여 대 규모다.

노조는 사측에 임금 10.9%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적자가 지속돼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파업이 이뤄지면 지난 2014년 6월 이후 5년 만으로, 광주시는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광주시는 파업 기간 중 전세버스 투입과 마을버스 증회, 지하철 연장 운행 등으로 현재 시내버스 운송률의 70% 이상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전남지역 시내버스 노조는 회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5%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시내버스는 주 56시간에서 주 40시간, 농어촌 시군버스는 주 54시간에서 52간 근무를 각각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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