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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北 미사일 발사에 출입기자단 간담회 취소

등록 2019-05-10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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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을 마치고 참석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퇴장하고 있다. 2019.0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인 10일 열릴 예정이던 청와대 출입기자단 간담회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취소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으로 출입기자들을 초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었다. 집권 3년 차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기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국내외 현안들에 대해 격의 없이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취지다. 내외신 기자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한이 9일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함에 따라 행사가 취소됐다.

청와대 출입기자단은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 상황에서 친교 행사를 진행하는 것보다는 연기하는 것이 낫겠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청와대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지난 1월10일 신년 기자회견 이후 4개월 만에 성사될 예정이던 문 대통령과 출입기자들의 만남은 잠정 연기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10일 취임 1주년 당시에는 외부 일정이나 기자간담회 없이 경내에 머물렀다. 당일 저녁 인근 주민들과 청와대 녹지원에서 음악회를 함께 감상하는 것으로 1주년 행사를 대신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올해 취임 2주년도 특별한 행사 없이 보내게 됐다.

문 대통령은 9일 KBS와의 취임 2주년 대담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이런 행위가 거듭된다면 대화와 협상 국면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북한에 경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런 방식으로 북한의 의도를 여러 가지로 해석하게 만들고 우려하게 만드는 등 자칫 대화와 협상 국면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이런 선택을 거듭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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