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시내버스 파업 대응 도시철도 증편 ‘교통대란’ 차단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 안전수송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시내버스 파업대비 비상수송계획’을 수립하고 열차 증편운행 및 안전수송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버스지부는 지난 9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률 96.9%의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대구버스노조는 한국노총 버스노조 총파업 예고일인 오는 15일 오전 4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파업에는 대구지역 시내버스 업체 26곳 중 22곳이 동참할 것으로 전망돼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대구시는 버스 파업에 대비해 전세버스 투입 등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파업참가자가 대규모이고 노선도 많아 시민들의 극심한 불편이 예상된다. 대구도시철도공사의 비상수송계획에 따르면 열차운행시각을 출퇴근 시간대는 30초(5분→4분30초) 앞당겨 50회 증편하고 그외 시간대는 2분(8분→6분) 앞당겨 90회 증편함으로써 총 140회(904회→1044회)를 증편할 예정이다. 또한 1·2·3호선 전 역사에 직원 213명, 사회복무요원 364명 등 총 577명의 안전수송 인력을 투입해 안전수송과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도울 방침이다. 이번 열차 증편운행으로 평시 1일 최대수송 인원인 97만명보다 23만여명을 더 수송할 수 있어 최대 120만명까지 수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