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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왜곡 말라'는 정용기에 "다수 국민과 싸울 기세"

등록 2019-06-01 1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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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정용기 발언 이적행위란 점 알 것"

"이적행위 비호 아니라면 즉각 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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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정의당이 1일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악의를 갖고 왜곡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문제가 없다'고 한 것과 관련, "자신이 내뱉은 막말을 두고 이제 다수 국민들과 싸울 기세"라며 정 의장의 제명을 촉구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지 국적이 의심스러운 정 의장이야말로 신상필벌에 해당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공안검사 출신이란 점에서 정 의장의 발언이 이적행위에 해당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만약 어물쩍 넘어간다면 한국당은 이를 비호한 이적단체로 간주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이적행위를 비호하는 것이 아니라면 즉각 정용기 국회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정책위의장은 전날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4차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내부 숙청 관련 언론보도를 거론하며 "야만성과 불법성, 비인간성을 뺀다면, 어떤 면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지도자로서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정 의장은 논란이 지속되자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발언이 담긴 영상을 게시하고 "인사권자로서 대통령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문한 얘기를 왜 왜곡하는가"라며 "악의를 가지고 왜곡하려는 사람이 아니라면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제가 '북한에 인권이 없고 김정은이는 야만적'이라고 한 말을 아예 빼고 보도한 매체는 그 의도가 뭔지 묻고 싶다"며 일부 언론의 보도에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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