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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세 정상 마침내 판문점 회동…트럼프, 북측 땅 밟아

등록 2019-06-30 16: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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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 30일 오후 3시46분 판문점 JSA서 조우

트럼프, 군사분계선 넘어 올라가…김정은도 남측으로

자유의집 앞에서 역사적 남북미 정상 만남 성사

자유의집에서 文 제외하고 트럼프·김정은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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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뉴시스】박진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고 있다. 2019.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역사적인 3자 회동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46분 판문점 JSA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T2)과 군정위 소회의실(T3) 건물 사이 군사분계선 앞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두 정상이 만나는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한 차례 악수를 나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따라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10여m 올라가 판문각 앞에 섰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 곳에서 한 차례 더 악수를 나누고 함께 남측으로 내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측 자유의 집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광이다. 기대하지 못했는데 한국에 온 김에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생각했고 이렇게 만났다. 이렇게 국경 넘을 수 있었고 김 위원장과의 우정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땅을 밟은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라며 "이같은 행동 자체가 과거를 청산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남다른 용단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오후 3시51분 문 대통령도 자유의집과 군사정전위원회 건물 사이에 모습을 드러내며 역사적인 3자 회동이 성사됐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사이에 두고 양 옆에 섰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미소를 지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오후 3시54분 세 정상은 우리 측 자유의 집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을 제외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양자 회담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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