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볼턴 "김정은, 트럼프에 한 약속 어기지 않아"
"트럼프, 北핵포기하고 다른 미래 선택할 문 열어""도발 중단 약속은 ICBM에 관한 것""북한으로부터 답 듣길 기다리는 중"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의 도발 중단 약속에 대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InterContinental range Ballistic Missile)에 관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다만 "김 위원장은 6월30일에 자신은 준비가 돼 있다고 다시 말했었는데, 언제 진짜 약속, 비핵화 실무협상이 시작될지 물어봐야 한다"며 "우리는 아직 북한으로부터 (답을) 듣길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6월30일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과 관련,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DMZ에서 만나고, 북한 땅에서 걷는 매우 특이한 행보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다른 미래로 걸어 들어갈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고 강조하며 북한에 비핵화 이행을 촉구했다. 볼턴 보좌관은 한때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론을 주장한 이력이 있는 대북 '매파' 인사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과의 대화를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 보좌관의 강경 입장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이때문에 볼턴 보좌관의 행정부 내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었다. 한편 북한은 1일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7월31일 새로 개발한 대구경 조종 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지도하시었다"고 밝혔다. 우리 군 당국은 31일 새벽 북한이 발사한 두 발의 발사체를 지난 25일 발사한 것과 유사한 탄도미사일로 추정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