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文, 북한에 맹목적 저자세 취해선 안 돼"
"국격에 맞게 북한에 당당히 요구할 건 요구해야""文 경축사 적절…전반적으로 결연, 미래지향적"
손 대표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가진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 평화체제의 완성과 남북민족공동체의 상호번영은 우리가 반드시 추구할 목표이지만 이를 위해서 우리가 맹목적인 저자세를 취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오늘 아침 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문 대통령의 평화경제 실현 구상에 대해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이라고 막말을 쏟아냈다"며 "게다가 오늘 아침에는 두발의 미상 발사체를 발사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고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남북교류와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아무 것도 이루어진 것이 없다는 점에서 불만을 가진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이러한 자세를 갖고 있어서 안 된다"며 "북한은 남한과의 적극적인 협력 없이는 북한의 안전도, 경제적인 번영도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부도 이 점을 깊이 인식해서 북한에 대해서 평화정책과 함께 어떻게 하면 북한의 적극적인 지지를 확보하고 동시에 대한민국 안보를 확보할 수 있는지 적극 길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74주년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결연하지만 우회적이고 간접적이며 미래지향적인 해법을 제시한 것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적절한 조치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양극단의 대결과 반목보다 대화와 협력을 강조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마땅하다. 과거보다 미래를 지향한 것도 잘한 일"이라며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악화일로에 있는 한일 갈등을 외교적 해법으로 풀어나가자는 메시지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