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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황교안 박수' 민주-한국 설전에 "민생 집중하라" 일침

등록 2019-08-16 16: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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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대표의 불편한 심기, 보기좋지 않아"

"여당 득달 같은 지적도…박수 뭐가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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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박진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9.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정의당은 16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이른바 '박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설전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해 "양당은 정치적 논쟁보다 국익과 민생에 집중하라"고 일침했다.

유상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황 대표가 박수를 치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민주당 대변인이 비판의 입장을 내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1야당 대표가 대통령 면전에서 굳이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이 보기에 좋지는 않은 일이다. 특히 의전을 중시했던 황교안 대표가 아니었던가"라며 황 대표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비판할 때는 하더라도 손을 잡을 때는 잡는 것이 정치의 문법"이라며 "이런 행태는 황 대표의 정치적 도량이 협량하다는 것만 드러내는 일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유 대변인은 "그렇다고 여당이 대변인 명의로 득달 같이 이를 지적하는 것 역시 썩 보기 좋지는 않다"며 "특히 이번 반응이 김정숙 여사와 황 대표 간의 악수 논쟁으로 남은 앙금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찌됐든 여당은 국정의 책임자다. 야당 대표의 박수 횟수가 뭐 그리 중요한가"라며 "집권 세력답게 사소한 시비는 웃으며 넘길 줄 아는 아량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또다시 '장외투쟁'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도 "제2의 IMF 위기라느니 핵무장을 해야하느니 불안을 선동하며 밖으로 나갈 것이 아니라, 국회에서 제 할 일이나 제대로 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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