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처 첫 여론조사]통일부, 긍정평가 全부처 1위…文대통령 대북정책 지지 맥락
뉴시스 창사 18주년, 18개 행정부처 지지도 최초 평가8월 정책 지지도 통일부 긍정 평가 43.9%…부처 중 '1위'부정 평가는 46.7% 기록…100점 평점 45.3점 전체 4위文국정수행 지지도 같은 흐름…대북 정책 지지자 결집
이 같은 평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공을 들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정책을 지지하는 국민들 반응이 담긴 결과로 풀이된다. 뉴시스가 창사 18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19년 8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에서 통일부 정책수행 평가에 대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일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3.9%로 정부 18개 부처 가운데 1위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가운데서도 '매우 잘한다'는 17.2%, '잘하는 편이다'는 26.7%로 조사됐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6.7%로 긍정평가(43.9%)보다 2.8%p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18개 부처 가운데 부정평가는 8위였다. 부정평가 중에 '잘못하는 편이다'라는 의견은 18.2%인데 반해 '매우 잘못한다'는 평가는 28.5%로 10%p 이상 많았다. '잘 모름'은 9.4%이었다. 통일부의 정잭수행 지지도를 100점 평점으로 환산하면 45.3점으로 18개 행정부처 가운데 4위에 해당했다. 18개 행정부처 평균인 41.6점보다 높은 수치로 보건복지부(46.5점), 외교부(46.1점), 행정안전부(45.3점) 다음이다. 긍정평가가 1위임에도 부정평가가 더 많은 것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국민들의 통일부 정책수행 평가 결과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와 흐름을 같이 한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부정평가에서는 문 대통령 국정수행(47.9%)이 전체 8위가 되고, 바로 뒤를 이어 통일부(46.7%)가 9위에 놓인다. 이는 문 대통령의 지지층이거나 중도성향일 경우 대북정책을 총괄하는 통일부에 대해 긍정평가를 하고, 반대에서는 부정평가를 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7~8월 하반기 한미연합훈련를 계기로 북한이 수차례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을 지속했지만, 일관된 대북정책을 펼친 것도 이 같은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북한의 잦은 미사일 발사가 일정 부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는 해석된다. 통일부는 100점 평점에서 지난 5월(46.1점), 6월(45.8점), 7월(46.7점) 꾸준히 전체 18개 부처 중 3위를 유지했으나, 8월에는 45.3점으로 최근 4개월 간 가장 낮은 점수를 보이며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1.6점) ▲제주(48.4점) ▲경기·인천(46.3점) 등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부산·울산·경남(42.5점) ▲대구·경북(40.8점) ▲대전·세종·충청(39.3점)에서는 낮게 나타났다. 접경지역이 많은 ▲강원(37.6점)은 가장 낮은 평가를 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47.7점) ▲30대(51.3점) ▲40대(50.7점)에서 높게 조사됐으며, ▲50대(40.5점) ▲60대 이상(40.2점)에서는 낮았다. 성별로는 ▲여성(47.9점)이 ▲남성(42.9점)보다 긍정평가했다. 전체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반감을 갖고 있는 보수층에서 정책수행 지지도가 낮게 나타났고 50~60대 이상, 영남·충청·강원 지역에서도 낮은 현상이 두드려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002명이 응답을 완료해 4.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