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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광화문 광장서 '조국 사퇴' 시위…"국민무시한 일방독주"

등록 2019-09-09 2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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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무너져"

나경원 "오늘 민주주의의 조종이 울린 것"

해임건의안·국정조사·특검 등 방법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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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팅을 하고 있다. 2019.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성토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위를 벌였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임명을 '좌파 정권의 폭정', '민주주의의 조종(弔鐘·일의 맨 마지막을 고하는 증표나 신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울렸다' 등으로 비유하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 등 30여명은 이날 오후 6시40분께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조국 규탄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서도 '국민명령 임명철회'라는 손팻말을 들고 "국민의 명령이다. 조국임명 철회하라" "민주주의 사망했다. 조국임명 철회하라" "청년들에 부끄럽다. 조국임명 철회하라" "국민무시 일방독주, 조국임명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1시간 가량 거리시위를 진행한 황교안 대표는 "우리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졌다. 문재인 정권이 이리했다"며 "우리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 좌파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겠다. 문재인을 반드시 우리가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조국, 우리가 내려오게 하겠다. 처벌받게 하겠다"며 "우리의 싸움은 조국이 내려올 때까지 끝까지 간다.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임명에 대해 "오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조종이 울렸다. 대한민국 법치주의도 실종됐고 정의도 사라졌다"며 "우리 국민은 이런 시작을 가져온 문재인 정권에 그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다. 이제 국민이 나설 것이다. 한국당이 국민과 함께 해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 우리의 가열찬 투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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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팅을 하고 있다. 2019.09.09. [email protected]

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조국 장관 임명 이후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해임건의안 카드는 물론 국회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국당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가 끝날 때까지 서울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 집회를 열 방침을 내놓았다.

한국당은 오는 10일에는 서울 신촌, 왕십리, 고속터미널과 광화문 일대에서 '조국 사퇴'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추경호 의원은 "내일부터는 의원들이 지역활동을 해야하니까 거점별로 전국 곳곳에 이런 현장이 있을 것"이라며 "오가는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구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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