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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베트남]롯데마트, 2020년까지 31개 매장 계획

등록 2019-10-25 06:00:00   최종수정 2019-11-04 09: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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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국내 유통업계 최초 베트남 진출

호치민, 하노이 등 베트남 전역 14개 점포

PB제품 잘 팔려…인근 국가로 수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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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마트 다낭점. 롯데쇼핑 제공)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롯데마트는 2008년 12월 '남사이공점'을 오픈하며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아직 재래시장의 비중이 높지만 유통산업 개방에 대한 변화가 확실한 나라로, 백화점·마트 등 현대적 유통채널의 유통업 비중을 2020년까지 50%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30대 이하 인구 비중이 60% 이상이라는 점, 국내총생산(GDP)의 70%를 내수 소비가 차지한다는 점도 시장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롯데마트의 베트남 내 1호점인 남사이공점의 경우 현지 유통업체와는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쇼핑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시설로 구성했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1~2층에 마트 매장과 문화센터, 3층엔 영화관·패밀리 레스토랑·볼링장·당구장 등 대규모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호치민, 다낭, 냐짱, 하노이 등 베트남 전역에서 올 3월 기준 14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2020년까지 31개까지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지금까지의 대형점포 형태가 아닌 중형 및 중소형의 마트도 준비 중이다. 업계 최초 마트 내 가전 양판점 도입을 준비하는 등 점포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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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백화점 하노이점 전경. 롯데쇼핑 제공)
자체브랜드(PB)상품 강화 역시 중요한 계획 중 하나다. 2015년만 해도 990개의  PB상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에 불과했다. 2016년엔 110개 제품이 매출의 5.1%를 채웠고 2017년엔 품목을 1300여개로 늘려 매출의 8.5%를 PB판매로 올렸다. 2018년엔 1400여개 9.4%, 2019년엔 1600개 PB제품을 취급해 매출 중 11%의 비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지·물티슈·장난감·베개·세제 등 각 분야 매출 1위 상품이 모두 PB 제품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PB제품이 베트남을 넘어 인근 국가로도 수출되고 있다"며 "베트남 현지 기업들의 수출 판로까지 열어주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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