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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사회조사]근로여건 개선됐는데 女취업 긍정비율↓…육아 최대 걸림돌

등록 2019-11-25 12:00:24   최종수정 2019-12-02 09: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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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만족도 높아졌지만 여성 취업 인식은 뒷걸음질

일하는 여성, 사회적 편견 줄어지만 육아 부담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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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세종=뉴시스]오종택 기자 = 일에 대한 만족도나 고용 안전성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여성의 취업활동에 대한 인식은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일을 하는데 있어 사회적 편건은 크게 줄었지만 육아는 여전히 가장 큰 걸림돌이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금근로자가 다니는 직장의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 정도는 '만족'이 32.3%로 2년 전(27.7%)보다 4.6%포인트(p) 상승했다.

모든 분야에서 2년 전보다 만족 비중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직장내 폭력 방지'(44.8%), '인간관계'(41.6%), '하는 일'(39.4%), '근로 시간'(34.5%) 등이 특히 높았다.

고용의 안정성 측면에서도 취업자 10명 중 6명(59.1%)은 실직·이직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지만 2년 전(60.4%)보다는 소폭(1.3%p) 감소했다.

남자(59.7%)가 여자(58.2%)보다 직업에 대한 불안감을 더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2년 전과 비교해서는 남자(2017년 62.3%)는 2.6%p 줄어든 반면, 여성(2017년 57.8%)은 오히려 0.4%p 늘어 여성이 상대적으로 고용 안정성 측면에서 불암감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취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중은 86.4%로 2년 전보다 0.8%p 감소했다.

여성취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은 '육아부담'(50.6%)이 '사회적 편견'(17.7%)을 크게 앞질렀다. 2년 전보다 사회적 편견에 대한 비중은 5.7%p 감소했지만 육아부담에 대한 비중은 4.7%p 증가한 것으로 아이를 키우며 직장 생활을 병행하는 것에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들은 직업을 선택할 때 '수입'(38.8%), '안정성'(25.6%)을 '적성·흥미'(16.1%)나 '발전·장래성'(5.8%)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반영하듯 13세 이상 29세 이하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22.8%), '공기업'(21.7%), '대기업'(17.4%)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이 지난 5월15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3세 이상 3만7000명을 대상으로 한 의식조사를 집계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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