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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벅 감독 "자매 모험에 공감했다는 말 듣고 행복했다"(종합)

등록 2019-11-25 13:27:26   최종수정 2019-12-02 09: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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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 제작진 내한 기자회견

제니퍼 리 감독 "엘사에 대한 전세계적인 사랑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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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제니퍼 리(Jennifer Lee)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애니매이션 영화 '겨울왕국 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마이크의 캐릭터는 엘사. 2019.1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관객들의 반응이 너무 뜨겁다. 정말 감사하다. 캐릭터들을 큰 스크린으로 가지고 올 수 있어서 행복했다. 자매의 모험에 공감했다는 말을 팬들에게 들었다. 그들의 성장 스토리가 우리 모두에게 이야기를 주는 것 같다."

영화 '겨울왕국2'를 연출한 제니퍼 리 감독은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2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겨울왕국2' 내한 회견에는 크리스 벅 감독, 피터 델 베코 프로듀서, 이현민 슈퍼바이저가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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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크리스 벅(Chris Buck) 감독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애니매이션 영화 '겨울왕국 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1.25. [email protected]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겨울왕국'(2014)의 속편이다.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다.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의 활약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케일, 깊어진 메시지와 중독성 강한 OST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개봉 4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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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피터 델 베초(Peter Del Vecho) 프로듀서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애니매이션 영화 '겨울왕국 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마이크의 캐릭터는 크리스토프, 선물에 그려진 캐릭터는 크리스토프와 스벤.  2019.11.25. [email protected]
크리스 벅 감독은 "두번째 작품을 할 때는 꼭 한국에 와야 겠다고 생각했다. '겨울왕국' 여정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라며 한국 관객들에게 고마워했다.

"작품을 하나 만드는데 4~5년 정도 작업을 한다. 전세계와 공유하게 되면 정말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압도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 뭔가에 몰두해서 창작했는데 사람들이 그걸 보고 감정적으로 반응한다는 것 자체가 겸허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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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이현민 슈퍼바이저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애니매이션 영화 '겨울왕국 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마이크와 선물에 그려진 캐릭터는 안나. 2019.11.25. [email protected]
크리스 벅 감독은 '겨울왕국2' 탄생 배경도 전했다. "'겨울왕국' 1편이 개봉된 지 1년 뒤에 2편 제작을 고민했다. 우리는 이야기 자체에 열정적이었다. 캐릭터의 이야기와 성장담, 그들이 어떤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지에 대한 상상력으로 시작됐다."

또 크리스 벅 감독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디즈니 회사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며 "연출진 개인의 사적인 이야기로 콘셉트가 결정된다"고 털어놓았다.

"진정한 사랑은 많은 종류가 있다. 그간 디즈니는 로맨틱한 사랑에 초점을 맞춰왔는데, 우리는 진정한 사랑이 가족의 사랑이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가족의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 그것이 신선하다고 생각했고, 겨울왕국의 중심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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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이현민 슈퍼바이저,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 제니퍼 리 감독, 크리스 벅 감독(왼쪽부터)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애니매이션 영화 '겨울왕국 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선물받은 등을 들고 있다.  2019.11.25. [email protected]
제니퍼 리 감독은 "엘사에 대한 전세계적인 사랑을 확인했다"며 "여성 캐릭터의 힘으로 영화가 진행되어도 된다는 확신을 얻었다. 그 캐릭터가 진실되고 복잡하면서도 공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관객들의 보편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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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이현민 슈퍼바이저,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 제니퍼 리 감독, 크리스 벅 감독(왼쪽 두번째부터)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애니매이션 영화 '겨울왕국 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맨 왼쪽은 사회자인 류시현. 2019.11.25. [email protected]
새롭게 탄생한 아렌델 왕국, 마법의 숲이 관전 포인트다. 위험에 처한 아렌델 왕국을 구하기 위해 의문의 목소리를 쫓아가는 엘사와 안나는 마법의 숲으로 향한다. 스펙터클한 모험을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성장하고 성숙해진다.

제니퍼 리 감독은 "성장에 관한 이야기라서 전편보다 좀 더 깊고 풍부하게 다뤘다. 선악 대결의 구도는 흔한 소재다. 실제로 인간으로서 겪는 경험이기도 하다. 하지만 자매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 악당이 한 명만 있는 게 아니라 장애물이 많다. 그 변화와 함께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을 그려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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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크리스 벅 감독, 이현민 슈퍼바이저, 제니퍼 리 감독,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왼쪽부터)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애니매이션 영화 '겨울왕국 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1.25. [email protected]
피터 델 베코 프로듀서도 "이 영화는 변화를 다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변화라는 것이 무서울 수있는데, 끈기로 견디고 세상에 참여한다면 좋을 것 같다.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안나와 엘사 등 모든 캐릭터가 가족의 일원처럼 느껴졌다"며 "좀 더 깊어진 내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항상 응원하는 마음으로 제작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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