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벅 감독 "자매 모험에 공감했다는 말 듣고 행복했다"(종합)
'겨울왕국2' 제작진 내한 기자회견제니퍼 리 감독 "엘사에 대한 전세계적인 사랑 확인"
영화 '겨울왕국2'를 연출한 제니퍼 리 감독은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2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겨울왕국2' 내한 회견에는 크리스 벅 감독, 피터 델 베코 프로듀서, 이현민 슈퍼바이저가 자리를 함께 했다.
"작품을 하나 만드는데 4~5년 정도 작업을 한다. 전세계와 공유하게 되면 정말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압도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 뭔가에 몰두해서 창작했는데 사람들이 그걸 보고 감정적으로 반응한다는 것 자체가 겸허하게 만든다."
또 크리스 벅 감독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은 디즈니 회사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며 "연출진 개인의 사적인 이야기로 콘셉트가 결정된다"고 털어놓았다. "진정한 사랑은 많은 종류가 있다. 그간 디즈니는 로맨틱한 사랑에 초점을 맞춰왔는데, 우리는 진정한 사랑이 가족의 사랑이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가족의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 그것이 신선하다고 생각했고, 겨울왕국의 중심축이 됐다."
제니퍼 리 감독은 "성장에 관한 이야기라서 전편보다 좀 더 깊고 풍부하게 다뤘다. 선악 대결의 구도는 흔한 소재다. 실제로 인간으로서 겪는 경험이기도 하다. 하지만 자매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 악당이 한 명만 있는 게 아니라 장애물이 많다. 그 변화와 함께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을 그려냈다"고 했다.
이현민 슈퍼바이저는 "안나와 엘사 등 모든 캐릭터가 가족의 일원처럼 느껴졌다"며 "좀 더 깊어진 내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항상 응원하는 마음으로 제작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